트렌드코리아 | Ultimate inNOvation, 디자인경영 |JAN,2020
책읽고 감상문 써오기를 오래 간만에 실시^^
다가오는 2020의 트렌드를 미리 파악해 보고 토론하는 기회를 가져보았습니다!
디자인유노의 더 나은 2020을 기대해 봅니다!

[1] Me and Myselves | 멀티페르소나
[2] Immediate Satisfaction : the Last Fit Economy | 라스트핏 이코노미
[3] Goodness and Fairness | 페어플레이어
[4] Here and Now : the Streaming Life | 스트리밍 라이프
[5] Technology of Hyper- personalization | 초개인화기술
[6] You're with us, Fansumer | 팬슈머
[7] Make or Break, Specialize or Die | 특화생존
[8] Iridescent OPAL: the New 5060 Generation | 오팔세대
[9] Convenience as a Premium | 편리미엄
[10] Elevate Yourself | 업글인간

트렌드 코리아 2020’을 읽고_박건희실장님
트렌드 코리아 2020의 서두에 나오는 2019년의 10대 소비 트렌드 키워드를 살펴보면서 한 해를 돌아보는 기분이 들었다. 깊은 생각 없이 지나간 2019년의 키워드들이 누군가에 의해 한 권의 책으로 정리 되어져 있었고 많은 부분을 공감하면서 읽어나갔다. 본론을 말하기에 앞서서 나는 그 동안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를 한번도 정독한적이 없었다. 독서에 대한 취미가 일체 없었을 뿐더러 매년 시리즈로 국내 소비 트렌드를 정리한 서적이 있는지도 모르는 무지함 때문이었다. 회사의 권유로 우연치 않은 기회로 접해보니 트렌드 코리아에서 서술하는 전반적인 소비 트렌드가 올해 동안 회사가 열심히 추구하고 찾던 디자인 트렌드와 같은 흐름을 갖고 있었고, 산업디자인의 영역에도 근접하고 공감되는 내용을 많이 다루고 있었다.
첫 번째로 공감된 부분은 2019년 소비 트렌드 회고의 가장 먼저 등장하는 「컨셉을 연출하라」 구간이다. 이 구간의 도입부에서 서술된 ‘그냥 좋아서는 안 된다. 컨셉이 있어야 한다. 마케팅하지 말고 컨셉팅하라’ 는 지난 한 해 동안 회사에서 가장 강조했던 전략이었다.
두 번째 구간은 「데이터 인텔리전스」 이다. 빅데이터를 식별, 분석하는 기술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컨텐츠 였지만 어째서인지 서두에 나오는 한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다. ‘사람들은 실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 라는 문구로 기초 데이터분석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것을 족집게처럼 파악하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의 업무와 연결하여 생각해 볼 때 디자인 개발을 앞둔 기업들의 절반 정도가 원하는 디자인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 전문적인 데이터를 지닌 기업의 정보와 지식을 분석하고 식별하여 디자인을 제안하는 것도 그 동안 우리가 해오던 일이었다.
2020년 소비 트렌드 전망의 경우 2019년과 유사한 내용을 키워드만 조금 변경해서 적용하여 중복된 내용들이 많아 보였다. 전체적인 인상은 소비자들의 시간,공간,정서 등 구체적이고 까다로운 요구에 맞추어 대응하고 있는 시장을 다양한 키워드로 정리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2020년의 소비 트렌드의 가장 첫 번째로 멀티 페르소나를 적용한 건 아닐까. 물론 소비자의 요구 외적인 트렌드들도 많이 언급되어 있었다.그 중에서도 「특화생존」부분이 가장 집중도 있게 본 구간이 아닌가 싶다. ‘보편적으로 괜찮은 것보다 선택된 그룹의 확실한 만족이 더 중요한 시대다.’ ‘좁혀라.줄여라.날을 세워라. 특화 하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라는 문구와 특화전략으로 성공한 기업 사례에서 공감을 가져왔다.
마지막으로 사회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알아야 되는 트렌디한 직업 군에게는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느끼는 트렌드 코리아가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어하는 것은 매년 힘들어지는 경제 위기에도 돌파구는 있고, 불안보다는 희망을 가지고 한 해를 준비하자는 메시지의 전달이 아닐까 싶다.
트렌드 코리아 2020’을 읽고_김기용책임디자이너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2019년 트렌드 분석이 들어간 1부와 2020년 앞으로 나타날 트렌드에 관한 내용으로 이루어진다. 처음부터 흥미를 이끌었던 부분은 19년 키워드를 돼지해인 만큼 PIGGY DREAM이란 글자를 활용하여 정리하고 있으며 이와 마찬가지로 20년 키워드는 쥐띠해 이기에 MIGHTY MICE 라는 용어로 정리를 해 두었던 부분이다. 1부에서 다룬 소비트렌드를 읽어보니 19년 우리가 겪어왔던 작은 행동, 아니면 우리가 당연시해왔던 습관 및 생황이 하나의 트렌드(키워드)로 자리잡고 있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하나 예를 들자면 평상시 같지 않았던 이상 기온을 겪고 심각성을 느낀 우리는 이제는 내 돈 주고 먹는 커피에서 불편한 종이 빨대가 나와도 이를 이상하지 않게 여기며 자연스럽게 마시게 된 부분이 앞서 1부 키워드 중 하나인 ‘필’환경 시대에 속한다는 점이다.
1부에선 전반적으로 우리가 무의식으로 행동했던 것 하나하나가 트렌드로, 그리고 그 트렌드 하나가 일상, 기업, 문화, 환경 등 다양한 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 내용이다.
2부에서는 202년 소비 트렌드 전망에 대한 내용인데, 이 또한 우리가 이미 일상생활에서 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는 습관, 행동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기반으로 작성되어 있기에 일반적인 도서와는 달리 보다 편하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2020년을 다룬 키워드 중 가장 공감이 되었던 부분은 가장 먼저 나온 멀티 페르소나와 페어 플레이어 부분이었다. 그 중 멀티 페르소나의 경우 직장에서와 퇴근 후의 정체성이 다르고, 매 순간 그 상황에 맞는 다른 정체성을 가진다는 부분을 통해 디자이너라는 직업과 연계 지어 본다면 제품을 사용하는 사용자로서 그 제품을 사용할 때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제품을 보는지에 대한 소비자 심리에 대한 파악이 중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마지막으로 정말 관심 있게 읽은 부분은 마지막 키워드인 업글 인간에 대한 부분이다, ‘나 자신의 성장’ 내가 회사 2년차에 가장 많이 신경 쓰였던 말이다.
처음 시작한 사회생활의 2년이 다 되어갈 때쯤 반복적인 나의 일상에 무료함을 느끼고 지금보다 더 발전된 내가 되어보고 싶다는 욕구가 치솟았을 때 대학원이라는 첫 번째 돌파구를 찾게 되었다. 책에서 언급 되었듯이 업글 인간은 성공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라는 말이었다. 이처럼 대학원은 성공을 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단지 스스로 보다 넓은 지식과 새로운 만남 등 나의 개인 역량을 넓히기 위한 성장 과정이라 생각한다. 책에서 언급한 세가지 업글인 몸, 취미, 지식 이중 몸은 못 이루고 있지만 취미와 지식의 성장에 대한 투자는 계속 진행해보려고 한다. 추후에 몸까지 추가되면 좋을 것 같다.
트렌드 코리아 2020’을 읽고_서해성선임디자이너
이 책을 접하고 읽게 되며, 현재 소비하고 있는 요소들이 잘 풀어져서 써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특히 이번에 저자가 쓴 소비 트렌드의 세축 중 하나인 세분화에 대해서 공감을 많이 하였다. 요새는 많은 소비자들이 KBS,MBC,SBS의 지상파로만 방송을 접하는 것이 아니라 유튜브를 통해 좀 더 세분화 되고 개인적인 방송을 찾고 그것에 열광한다. 그리고 최근에 급부상한 유튜버 워크맨에서 보게 된 방송 내용 중 하나인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서 알바하기 편에서 요즘 소비자들의 여가로 제주도에서 한달을 살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견문을 넓히면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러한 현상처럼 개인의 취향에 따라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점차 세분화 되어지는 과정에서 우리는 발 빠르게 그러한 시장을 더 세밀하게 분석하여, 대비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멀티페르소나의 개념 같은 경우, 요즘 젊은 직장인들이 추구하는 워라밸, 즉 지작에서의 나와 퇴근 후의 나의 모습 차이와 인스타와 같은 SNS에서의 개인계정과 보여지는 계정 등의 각자의 모습이 두가지 이상으로 나뉘어져 있어밀레니엄 세대가 모드전환에 능하고 상황에 따라 삶의 방식이 달라지며, 그 상황의 정체성에 맞는 소비가 중요해졌다.
위의 내용에서 제외되었던 오팔세대의 경우 베이비부머 세대인 58년생들을 의미하고, 그러한 58년생들이 다시 한번 일자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며 하나의 소비층으로 다시 등장하는 것을 말하지만 결국 이러한 오팔세대가 과거의 은퇴 후 유유자적하던 삶을 보내던 것과 달리 다시 노동으로 뛰어드는 이유는 무엇일지 생각해 보았을 때, 결국 이러한 부분도 위의 개인화로 인한 영향이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 과거의 한국의 전반적 도덕적 관념으로는 자식들은 나이가 들어 경제적 능력을 상실한 부모를 부양하는 것을 당연시 여겼으며, 이를 행하지 않았을 때 사회적 질타를 면치 못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부분에서도 오히려 부모 세대의 경제력이 자식들보다 뛰어난 경우가 많으며, 부모를 부양한다는 것에 대하여 부모와 자식 모두가 불편함을 느끼고 하는 경우가 많고, 그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비교적, 낮아졌다 생각이 든다.
요즘의 소비자들은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과 방식에 따라 자신에게 필요한 것만 스트리밍해서 생활하거나, 수동적인 소비자에 머물기보다 자신의 브랜드나 상품을 키워내거나 자기가 싫어하는 귀찮아하는 일을 대신 처리해주는 서비스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거나 지금과는 다름 나를 꿈꾸며 성장에 올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런 시시각각 달라지는 상황에 따라 바뀌는 소비자에 하나하나 맞춘 기술로 우리는 발맞춰 대응 해야한다.
트렌드 코리아 2020’을 읽고_이유진선임디자이너
시간이 흐르면서 트렌드도 같이 변화하고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하던 행동들이 책을 읽고 난 후 보니 나도 모르게 ‘트렌드의 흐름에 따라 살고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책은 크게 올해 2019년 소비트렌드의 회고와 내년 2020년 소비트렌드 전망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어려웠던 줄임말들이 책을 읽고 난 후에 서서히 친근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2019년 소비트렌드 회고에서 가장 공감하면서 읽은 부분은‘You Are My Proxy Emotion, 감정대리인 내 마음을 부탁해’였다. 나이를 한 살씩 먹을수록 내 감정을 내 스스로 표현하기 어려울 때가 많아졌다.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기보다 무언가를 거쳐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적혀있었다. 최근 들어 부모님과의 관계나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도 내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게 어렵다. 책에서는 이모티콘을 예를 들어 설명해주었는데, 서로에서 하고 싶은 말을 귀엽게 전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마음을 가볍게 상대방에게 전달할 수 있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이모티콘을 대화시에 자주 사용한다. 동생과는 언니티콘, 동생티콘을 서로 구매해서 하고 싶은 말을 이모티콘으로 대신한다. 이런 소비트렌드를 제품에 접목시켜 감정을 대신해주는 상품이 생긴다면, 잘 팔릴 것 같다. 사람 대신 감정노동을 해주는 제품( 잔소리들어주는, 욕먹어주는 기계 같은 것..)
이 감정 대리인과 비슷한 2020년 트렌드는 가장 처음에 나왔던 ‘Me and Myselves, 멀티 페르소나’ 라고 생각한다. 원래 페르소나는 고대 그리스에서 배우들이 쓰던 가면을 일컫는 말이었는데, 오늘날에는 심리학에서 타인에게 비치는 외적 성격을 지칭하는 용어로 쓰인다고 한다. 감정 대리인과 멀티 페르소나가 비슷하다고 느낀 이유는 두 키워드 모두 본연의 자신을 숨기고 싶어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인간은 천개의 페르소나를 가지고 있어서 상황에 따라 적절한 페르소나를 바꿔가며 산다고 설명했다. 이 부분을 읽을 때 조금 무서웠지만 한번 더 생각해보니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였다. 요즘에는 상황에 맞게 가면을 쓰고 사는게 오히려 서로서로 편하다고 느껴진다. 만약에 가면 없이 자신을 너무 드러내면 이상한 사람인가? 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최근에는 각종 SNS 플랫폼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소통하는 시대라고 적혀있다.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관종 같다고 느끼며 오히려 애정이 부족한 사람, 오프라인에서 사회성이 결여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는 자기 PR이 중요해지는 시대를 살게 되면서 ‘타인에게 자신을 더 드러낼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도 천천히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좀 더 편안한 느낌으로 나를 드러내고 먼저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공부해야겠다.
트렌드 코리아 2020’을 읽고_노성현선임마케터
작년 트렌드 코리아 2019를 읽은지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어느새 벌써 트렌드 코리아 2020을 읽게 되다니, 한해를 마무리하는 느낌이 들기도 함과 동시에 과연 내년의 트렌드는 어떻게 될지 기대가 되기도 하였다.
트렌드 코리아2020에서 선정한 올해의 키워드 10개인 MIGHTY MICE 각각에 대한 내용이 존재하지만 나는 이 책을 읽고 궁극적인 트렌드의 방향은 개인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난도 교수가 말하는 멀티페르소나, 페어플레이어, 스트리밍 라이프 등 오팔세대를 제외한 키워드들은 결국 최근의 젊은이들의 사상과 과거와 달리 개인에 대한 초점을 맞추며 ‘단체에 속한 개인’이라는 개념보다 ‘개인이 모인 단체’라는 개념으로 변화하며 이에 맞춘 생활, 소비, 문화에 대한 전반적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위의 내용에서 제외되었던 오팔세대의 경우 베이비부머 세대인 58년생들을 의미하고, 그러한 58년생들이 다시 한번 일자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며 하나의 소비층으로 다시 등장하는 것을 말하지만 결국 이러한 오팔세대가 과거의 은퇴 후 유유자적하던 삶을 보내던 것과 달리 다시 노동으로 뛰어드는 이유는 무엇일지 생각해 보았을 때, 결국 이러한 부분도 위의 개인화로 인한 영향이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 과거의 한국의 전반적 도덕적 관념으로는 자식들은 나이가 들어 경제적 능력을 상실한 부모를 부양하는 것을 당연시 여겼으며, 이를 행하지 않았을 때 사회적 질타를 면치 못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부분에서도 오히려 부모세대의 경제력이 자식들보다 뛰어난 경우가 많으며, 부모를 부양한다는 것에 대하여 부모와 자식 모두가 불편함을 느끼고 하는 경우가 많고, 그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비교적, 낮아졌다 생각이 든다.
결국 이러한 내비용처럼 개인화, 즉, 단일 객체로서 개인에 초점을 맞춘 사회의 변화로 향후 트렌드들이 전개될 것이라 예상할 수 있었으며, 그렇다면 제품 디자인의 향후 트렌드는 어느 방향으로 향하는 것이 맞을 것인지에 대하여 고민이 되기도 하였다.
실제적으로 제품을 각 개인에 맞추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현실에서 어떻게 하면 대다수 소비자들에게 이 제품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으며, 또한 제품을 이용한 편익으로 감정적 만족뿐만 아니라 실용적인 디자인을 통하여 소비자들로 하여금 시간의 단축, 편리함 등 삶의 윤택함을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해보아야 할 것 같다.
트렌드 코리아 2020’을 읽고_박송이주임마케터
트렌드 코리아 2020을 읽으며, 내가 2019년 가족과 친구, 그 외에 나와 만났던 모든 사람과 경험했던 것들이 트렌드의 일부였던 것이 신기했다. 진로 이즈백, 교복을 입고 놀이 공원에 놀러갔던 경험, 자주 이용하는 세포마켓 등 이러한 나의 모든 경험이 트렌드임을 이 책을 통하여 보면서 2019년 한해 스스로 트렌디하게 잘보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에서 계속해서 언급하는 Z세대인 나는 무엇보다 트렌드에 민감했고, 그렇기에 그것을 나만의 것, 나만의 추억으로 잘 소화시켜 나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2019년을 약 5일 가량 남겨두고 이러한 것들 외에 다른 부분에서도 스스로 소화시키고 성장해나갔는지 생각을 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2020년의 키워드를 ‘MIGHTY MICE’로 정의했다. 2020년 경자년, 쥐의 해이기도 하지만 친근하고 영리한 쥐처럼 내년의 어두운 경제를 잘 헤쳐나가자는 의미 또한 담겨있는 것 같았다.
그중에서 인상 깊었던 키워드 세가지 정도만 정리해 보자면,멀티 페르소나와 같은 경우도 나도 직접 몸소 느끼고 지금도 경험하고 있는 키워드이기에 읽으면서 많은 공감이 되었다.양면화, 다양한 자아를 가지고 있는 현대인, 물론 나도 이에 포함 된다고 생각했다. 다양한 SNS 계정을 가지고 있고, 가족, 친구들을 만났을 때의 다른 나의 모습에 대해서 다시한번 진지하게 생각을 해보면서 조금은 새로움을 느꼈다.
다음은 라스트핏 이코노미 키워드도 읽으면서 많은 공감이 되었다. 분명 어릴 때는 직접 나가서 쇼핑하는 것을 즐겼었는데 최근에는 인터넷, 스마트폰의 발달이라는 이유도 있지만,직접 방문해서 무언가를 구매하는 것에 대해 조금씩 부담을 느끼는 내모습이 떠올랐다.누군가를 대면하는 것, 내 스스로 소비를 할 때만은 그나마 소모적인 인간관계를 피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모바일 쇼핑을 더욱 즐기게 되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에 대해 생각해보면 이러한 현상이 이상한 트렌드도 아닌 것 같고, 시간이 갈수록 더욱 더 확장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마지막으로업글인간이라는 트렌드 단어였다. ‘나는 업글한다. 고로 존재한다’이 문장이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솔직히 이해도 되지 않았고 와 닿지도 않았다. 하지만 업글인간의 목표인 성공이 아니라 성장이다. 그리고 ‘남들보다 나은 나가 아니라 어제보다 나은 나’라는 글을 보면서 나도 스스로 업글인간이 되어야함을 몸소 느꼈던 것 같다. 나 자신도 현재의 상황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보다 더 새로운 것을 많이 경험하고 도전해보고 스스로 원하는 것, 성장할 수 있는 루트를 만들어 나아가야겠다고 다짐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조금씩 공허하다, 라는 느낌이 들려는 찰나에 이러한 소소한 자극을 받으면서 그런 느낌을 조금 이나마 해소할 수 있도록 새로운 경험과 도전을 해봐야겠다.
트렌드 코리아 2020’을 읽고_강서헌인턴
[트렌드코리아]라는 책을 살면서 한번 읽어 본 적이 있었다. 1학년 교양 수업 시간 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때는 그 교양 수업의 담당 교수님이 읽고 레포트를 쓰라 하셔서 거의 반 강제로 읽게 되었던 일이 있었다. 당시 그 [트렌드코리아 2015]의 저자 중 한명이였던 김난도 교수에 대한 이미지가 [아프니까 청춘이다]나 [천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같은 대책 없는 노력과 불합리에 대한 인내를 종용하는 시대착오적 자기개발서에 대한 인식 때문에 개인적으로 그리 좋지 않았다. 하지만 [트렌드코리아2015]를 읽어 보니 김난도 교수의 이미지와는 별개로 이 책 자체는 읽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 책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석학들이 머리를 맞대고 일년 내내 있었던 일들을 키워드 중심으로 묶어 담아낸 내용들이 있었고, 이러한 내용들은 나로서도 공감이 가고, 내가 인지하지 못한 다른 세대에 대한 이야기까지 종합적으로 담겨져 있었다.
이번에도 나의 의사와는 별개로 또 다른 [트렌드코리아]를 읽게 되었다. 책을 건네 받기 전까지는 상상도 못하고 있었는데, 막상 책을 받고 펼쳐보니 은근히 내용이 궁금하기도 했다. 이번 [트렌드코리아]는 올해 있었던 일들을 10개의 키워드로 정리하였고, 이러한 키워드들을 기반으로 2019년을 요약했다. 우선 [라스트핏 이코노미], [스트리밍 라이프]같은 평소 많이 접하기도 하고 익숙한 내용들을 담은 키워드가 눈에 띄었고, [오팔세대]같은 키워드는 이 책에서 처음 접한 표현이라 신선하기도 했다.
첫번째로 눈에 띈 키워드는 [라스트핏 이코노미]였다. 이 책에서는 [라스트핏]이라는 개념을 배송의 라스트핏, 이동의 라스트핏, 그리고 구매 여정의 라스트핏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라스트핏]들은 현재 이미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들어와 있는 서비스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배송의 라스트핏은 마켓컬리나 쿠팡의 새벽배송, 이동의 라스트핏은 학교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쿠터, 마지막 구매 여정의 라스트핏은 유튜브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언박싱 영상, 하울과 같은 컨텐츠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것들을 주변 사람이나 나 자신이 많이 이용하고, 소비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기억이 남기도 했지만 앞으로 점점 커질 1인가구 시장에 대해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키워드가 이 [라스트핏 이코노미]일 것이라 생각했다.
두번째는 [편리미엄]이라는 키워드가 보였다.[편리미엄]은 요즘 시간에 쫒기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단순 노동이나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활동이나 작업을 다른 사람의 노동력이나 기업의 서비스를 통해 약간의 돈을 투자하게 되지만 소중한 자신의 시간을 아껴서 다른 자기계발 활동이나 여가를 즐기는 세태를 묘사한 키워드이다. 비록 나는 이 [편리미엄]에 해당하는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주위 사람들을 보면 자기 집 바로 아래에 있는 카페의 커피를 마시는데도 따로 돈을 들여 가며 배민 커넥티드 같은 서비스(친구가 배민 커넥티드 알바를 잠시 했었다.)를 이용해서 주문해 마시는 것을 보면 내가 그런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러한 편리미엄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분명히 곳곳에 존재하고,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팬슈머]가 기억에 남았다.[팬슈머]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성은 기존의 제품이나 서비스는 기업의 마케팅 팀 등에 의해 수요가 파악되고, 기업 주도 아래 제품이나 서비스가 제작, 유통되는 반면, 이러한 [팬슈머] 제품과 서비스들은 소비자가 주축이 되어 필요한 서비스나 제품에 대한 투자가 직접적으로 이루어지고, 이러한 제품의 제작 과정 전반에 이 소비자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된다는 것이다. 대학 동기 중에서도 이런 [팬슈머]서비스의 대표격인 와디즈를 애용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평소 무심해 보이는 이 친구가 와디즈에 보이는 적극성과 정성을 보면,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 한다는 것 자체가 인간의 자아 실현 욕구를 얼마나 자극하는 행위인지 실감이 난다. 이런 점들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현재 제품과 서비스의 생산 과정의 변화는 이러한 [팬슈머] 현상으로부터 시작되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추어 제품디자인이나 서비스디자인 프로세스에서도 고객의 니즈를 더욱 심층적이고 근본적으로 반영하는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감히 생각해 보았다.
트렌드 코리아 2020’을 읽고_민준영인턴
1. 라스트핏 이코노미(패키징)
어린 시절부터 물건을 사고 담아주는 봉투가 좋아서 하나 둘 모으다 보니 어느샌가 버릇이 되었다. 멋진 그래픽이 새겨진 종이봉투나 패키지에 매료되었고 포장이라는 부분을 개인적인 소비의 기준으로 생각해왔다. 특히 온라인 주문 상품에서 큰 기준이 되었다. 아무리 마음에 들고 훌륭한 마감의 제품이더라도 흔한 회색의 포장 비닐은 뜯어보기도 전에 내용물의 기대를 식어버리게 했다. 혹여 테이프가 덕지덕지 붙어있을 경우에는 괜히 기분까지 나빴다. 누군가에게는 사소한 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표면적인 부분의 라스트핏은 이제 최소한의 것이 되었다. 현대의 까다로운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테이프를 잘 붙이는 것뿐만이 아니라 테이프의 재질부터 그것을 뜯어내는 쉬운 방법도 생각해야 된다. 그러기 위해 소비자의 입장으로 사소한 부분에서의 경험을 직접 느끼고 그것을 데이터로 남겨놓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2. 초개인화 기술
핀터레스트와 인스타그램을 한참보면 내가 원하는 정보들을 어쩜 이렇게 잘 찾아줄까? 라며 감탄을 한다. 몇 분전 찾아보았던 신발의 정보가 인스타그램에서 계속 보여지는가 하면 디자인 조형을 찾을 때도 관련된 비슷한 이미지들이 무수하게 보여진다. 내가 필요한 정보들을 세분화하여 찾아주기에 매우 편리하다. 간혹 네이버에서 검색했던 신발의 정보가 다른 서버 곳곳에 팝업으로 나타난다. 문제는 구매 후에도 계속 이어지고 그때는 필요 없는 정보가 된다. 그 순간 같은 정보들에 갇혀 내가 좋아하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길을 잃은 느낌을 받았다. 편리하지만 이러한 기술들의 위험성도 정확히 인지할 필요를 느꼈다. 한쪽 방향으로만 너무 치우쳐진 정보들은 조심해야한다. 느끼지 못하는 순간에 누군가의 의도대로만 끌려갈 수 있고 이는 좋지 않은 방향일 수 있기 때문이다.
3. 업글인간
최근 몇 년 사이 워라벨이라는 말이 직장인들에게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퇴근 후 자신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는 현재 ‘업글인간’이라는 키워드로 휴식을 넘어 발전의 부분도 더해지고 있다. 취미로 시작했던 것들에 두각을 드러내 2의 전문분야로 넓혀가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이는 미디어의 역할도 크게 작용한다. 특히 유튜브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부터 다양한 교육자료와 정보들을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는 시간과 공간의 부담을 더욱 줄여 접근이 쉬워지게 만들었다. 또한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사람들간의 소통이 활발해지면서 개개인의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다. 다양한 생활 환경 속에서 발전된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여 계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스스로 체계화할 필요성을 크게 느꼈다.
트렌드 코리아 2020’을 읽고_하진솔인턴
2019년 트렌드 회고 파트에서 필환경 이야기를 하면서 동시에 뉴트로의 성공 예시로 진로이즈백을 들은 것은 조금 이상한데, 주류회사의 자율 협약으로 재사용을 위해 소주병 규격 및 모양을 통일해 왔던 것을 진로에서 어겼다고 롯데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기 때문이다. 또한 진로의 성공을 보고 다른 회사들도 규격에 맞지 않는 복고 컨셉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한 기업의 상업적 성공이 환경을 해치는 유행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생각한다.올해는 뉴트로 컨셉 제품이 정말 많이 나왔던 만큼 다른 예시를 들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메이크업 제품을 회사에서 매달 컨셉에 맞춰서 보내주는 서비스가 한 때 유행했는데 그 중에 아직까지 살아남은 것이 자체 화장품 브랜드를 만든 미미박스밖에 없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미디어는 스트리밍이 확실하게 주류로 자리잡았지만 제품 대여 서비스는 일종의 이색사업으로 취급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에게 취향과 소유욕이 존재하는 한 자동차나 명품 의류 같은 실물 스트리밍은 몇 제품군을 제외하고는 트렌드가 아닌 한 때의 유행으로 지나갈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 같은 경우도 한동안 많이 이용하다가 몇 개는 해지했는데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지 않아서 그 돈으로 그냥 구매를 하는 게 더 경제적이었기 때문이다. 취향이 확고한 사람들에게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크게 장점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그램이나 폰트를 판매 대신 정기구독으로 이용하게 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는데 기존의 구매 위주 사회에서는 회사가 망해도 구매한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가 되지만 프로그램이 완전히 스트리밍 제품으로 바뀐 이후에 회사가 망하면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하다.
학과 사람들 중에 마켓을 운영해 봤거나 아이디어스 입점, 텀블벅 모금 같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몇 명 있어서 한 번 물어봤는데 플랫폼이 수수료를 워낙 많이 가져가서 남는 것은 별로 없다고 했던 기억이 있다.. 선배 중에는 이플루비라는 돋보기 주얼리 브랜드로 창업하신 분이 계시는데 ‘오팔세대’에게 특화된 제품으로 시작해서 성공했지만 초창기 이후로 회사 성장은 크게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들었다. 초개인화, 특화사업 같은 올해의 키워드에 아마존, 넷플릭스, 빕스, 기아차 같은 거대 자본을 예시로 드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큰 시장과 자본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상 저런 방식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고 결국 정말 특수한 시장을 제외하고는 몇몇 기업이 독점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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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코리아 | Ultimate inNOvation, 디자인경영 |JAN,2020
책읽고 감상문 써오기를 오래 간만에 실시^^
다가오는 2020의 트렌드를 미리 파악해 보고 토론하는 기회를 가져보았습니다!
디자인유노의 더 나은 2020을 기대해 봅니다!
[1] Me and Myselves | 멀티페르소나
[2] Immediate Satisfaction : the Last Fit Economy | 라스트핏 이코노미
[3] Goodness and Fairness | 페어플레이어
[4] Here and Now : the Streaming Life | 스트리밍 라이프
[5] Technology of Hyper- personalization | 초개인화기술
[6] You're with us, Fansumer | 팬슈머
[7] Make or Break, Specialize or Die | 특화생존
[8] Iridescent OPAL: the New 5060 Generation | 오팔세대
[9] Convenience as a Premium | 편리미엄
[10] Elevate Yourself | 업글인간
트렌드 코리아 2020의 서두에 나오는 2019년의 10대 소비 트렌드 키워드를 살펴보면서 한 해를 돌아보는 기분이 들었다. 깊은 생각 없이 지나간 2019년의 키워드들이 누군가에 의해 한 권의 책으로 정리 되어져 있었고 많은 부분을 공감하면서 읽어나갔다. 본론을 말하기에 앞서서 나는 그 동안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를 한번도 정독한적이 없었다. 독서에 대한 취미가 일체 없었을 뿐더러 매년 시리즈로 국내 소비 트렌드를 정리한 서적이 있는지도 모르는 무지함 때문이었다. 회사의 권유로 우연치 않은 기회로 접해보니 트렌드 코리아에서 서술하는 전반적인 소비 트렌드가 올해 동안 회사가 열심히 추구하고 찾던 디자인 트렌드와 같은 흐름을 갖고 있었고, 산업디자인의 영역에도 근접하고 공감되는 내용을 많이 다루고 있었다.
첫 번째로 공감된 부분은 2019년 소비 트렌드 회고의 가장 먼저 등장하는 「컨셉을 연출하라」 구간이다. 이 구간의 도입부에서 서술된 ‘그냥 좋아서는 안 된다. 컨셉이 있어야 한다. 마케팅하지 말고 컨셉팅하라’ 는 지난 한 해 동안 회사에서 가장 강조했던 전략이었다.
두 번째 구간은 「데이터 인텔리전스」 이다. 빅데이터를 식별, 분석하는 기술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컨텐츠 였지만 어째서인지 서두에 나오는 한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다. ‘사람들은 실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 라는 문구로 기초 데이터분석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것을 족집게처럼 파악하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의 업무와 연결하여 생각해 볼 때 디자인 개발을 앞둔 기업들의 절반 정도가 원하는 디자인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 전문적인 데이터를 지닌 기업의 정보와 지식을 분석하고 식별하여 디자인을 제안하는 것도 그 동안 우리가 해오던 일이었다.
2020년 소비 트렌드 전망의 경우 2019년과 유사한 내용을 키워드만 조금 변경해서 적용하여 중복된 내용들이 많아 보였다. 전체적인 인상은 소비자들의 시간,공간,정서 등 구체적이고 까다로운 요구에 맞추어 대응하고 있는 시장을 다양한 키워드로 정리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2020년의 소비 트렌드의 가장 첫 번째로 멀티 페르소나를 적용한 건 아닐까. 물론 소비자의 요구 외적인 트렌드들도 많이 언급되어 있었다.그 중에서도 「특화생존」부분이 가장 집중도 있게 본 구간이 아닌가 싶다. ‘보편적으로 괜찮은 것보다 선택된 그룹의 확실한 만족이 더 중요한 시대다.’ ‘좁혀라.줄여라.날을 세워라. 특화 하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라는 문구와 특화전략으로 성공한 기업 사례에서 공감을 가져왔다.
마지막으로 사회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알아야 되는 트렌디한 직업 군에게는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느끼는 트렌드 코리아가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어하는 것은 매년 힘들어지는 경제 위기에도 돌파구는 있고, 불안보다는 희망을 가지고 한 해를 준비하자는 메시지의 전달이 아닐까 싶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2019년 트렌드 분석이 들어간 1부와 2020년 앞으로 나타날 트렌드에 관한 내용으로 이루어진다. 처음부터 흥미를 이끌었던 부분은 19년 키워드를 돼지해인 만큼 PIGGY DREAM이란 글자를 활용하여 정리하고 있으며 이와 마찬가지로 20년 키워드는 쥐띠해 이기에 MIGHTY MICE 라는 용어로 정리를 해 두었던 부분이다. 1부에서 다룬 소비트렌드를 읽어보니 19년 우리가 겪어왔던 작은 행동, 아니면 우리가 당연시해왔던 습관 및 생황이 하나의 트렌드(키워드)로 자리잡고 있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하나 예를 들자면 평상시 같지 않았던 이상 기온을 겪고 심각성을 느낀 우리는 이제는 내 돈 주고 먹는 커피에서 불편한 종이 빨대가 나와도 이를 이상하지 않게 여기며 자연스럽게 마시게 된 부분이 앞서 1부 키워드 중 하나인 ‘필’환경 시대에 속한다는 점이다.
1부에선 전반적으로 우리가 무의식으로 행동했던 것 하나하나가 트렌드로, 그리고 그 트렌드 하나가 일상, 기업, 문화, 환경 등 다양한 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 내용이다.
2부에서는 202년 소비 트렌드 전망에 대한 내용인데, 이 또한 우리가 이미 일상생활에서 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는 습관, 행동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기반으로 작성되어 있기에 일반적인 도서와는 달리 보다 편하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2020년을 다룬 키워드 중 가장 공감이 되었던 부분은 가장 먼저 나온 멀티 페르소나와 페어 플레이어 부분이었다. 그 중 멀티 페르소나의 경우 직장에서와 퇴근 후의 정체성이 다르고, 매 순간 그 상황에 맞는 다른 정체성을 가진다는 부분을 통해 디자이너라는 직업과 연계 지어 본다면 제품을 사용하는 사용자로서 그 제품을 사용할 때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제품을 보는지에 대한 소비자 심리에 대한 파악이 중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마지막으로 정말 관심 있게 읽은 부분은 마지막 키워드인 업글 인간에 대한 부분이다, ‘나 자신의 성장’ 내가 회사 2년차에 가장 많이 신경 쓰였던 말이다.
처음 시작한 사회생활의 2년이 다 되어갈 때쯤 반복적인 나의 일상에 무료함을 느끼고 지금보다 더 발전된 내가 되어보고 싶다는 욕구가 치솟았을 때 대학원이라는 첫 번째 돌파구를 찾게 되었다. 책에서 언급 되었듯이 업글 인간은 성공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라는 말이었다. 이처럼 대학원은 성공을 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단지 스스로 보다 넓은 지식과 새로운 만남 등 나의 개인 역량을 넓히기 위한 성장 과정이라 생각한다. 책에서 언급한 세가지 업글인 몸, 취미, 지식 이중 몸은 못 이루고 있지만 취미와 지식의 성장에 대한 투자는 계속 진행해보려고 한다. 추후에 몸까지 추가되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접하고 읽게 되며, 현재 소비하고 있는 요소들이 잘 풀어져서 써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특히 이번에 저자가 쓴 소비 트렌드의 세축 중 하나인 세분화에 대해서 공감을 많이 하였다. 요새는 많은 소비자들이 KBS,MBC,SBS의 지상파로만 방송을 접하는 것이 아니라 유튜브를 통해 좀 더 세분화 되고 개인적인 방송을 찾고 그것에 열광한다. 그리고 최근에 급부상한 유튜버 워크맨에서 보게 된 방송 내용 중 하나인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서 알바하기 편에서 요즘 소비자들의 여가로 제주도에서 한달을 살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견문을 넓히면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러한 현상처럼 개인의 취향에 따라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점차 세분화 되어지는 과정에서 우리는 발 빠르게 그러한 시장을 더 세밀하게 분석하여, 대비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멀티페르소나의 개념 같은 경우, 요즘 젊은 직장인들이 추구하는 워라밸, 즉 지작에서의 나와 퇴근 후의 나의 모습 차이와 인스타와 같은 SNS에서의 개인계정과 보여지는 계정 등의 각자의 모습이 두가지 이상으로 나뉘어져 있어밀레니엄 세대가 모드전환에 능하고 상황에 따라 삶의 방식이 달라지며, 그 상황의 정체성에 맞는 소비가 중요해졌다.
위의 내용에서 제외되었던 오팔세대의 경우 베이비부머 세대인 58년생들을 의미하고, 그러한 58년생들이 다시 한번 일자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며 하나의 소비층으로 다시 등장하는 것을 말하지만 결국 이러한 오팔세대가 과거의 은퇴 후 유유자적하던 삶을 보내던 것과 달리 다시 노동으로 뛰어드는 이유는 무엇일지 생각해 보았을 때, 결국 이러한 부분도 위의 개인화로 인한 영향이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 과거의 한국의 전반적 도덕적 관념으로는 자식들은 나이가 들어 경제적 능력을 상실한 부모를 부양하는 것을 당연시 여겼으며, 이를 행하지 않았을 때 사회적 질타를 면치 못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부분에서도 오히려 부모 세대의 경제력이 자식들보다 뛰어난 경우가 많으며, 부모를 부양한다는 것에 대하여 부모와 자식 모두가 불편함을 느끼고 하는 경우가 많고, 그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비교적, 낮아졌다 생각이 든다.
요즘의 소비자들은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과 방식에 따라 자신에게 필요한 것만 스트리밍해서 생활하거나, 수동적인 소비자에 머물기보다 자신의 브랜드나 상품을 키워내거나 자기가 싫어하는 귀찮아하는 일을 대신 처리해주는 서비스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거나 지금과는 다름 나를 꿈꾸며 성장에 올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런 시시각각 달라지는 상황에 따라 바뀌는 소비자에 하나하나 맞춘 기술로 우리는 발맞춰 대응 해야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트렌드도 같이 변화하고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하던 행동들이 책을 읽고 난 후 보니 나도 모르게 ‘트렌드의 흐름에 따라 살고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책은 크게 올해 2019년 소비트렌드의 회고와 내년 2020년 소비트렌드 전망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어려웠던 줄임말들이 책을 읽고 난 후에 서서히 친근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2019년 소비트렌드 회고에서 가장 공감하면서 읽은 부분은‘You Are My Proxy Emotion, 감정대리인 내 마음을 부탁해’였다. 나이를 한 살씩 먹을수록 내 감정을 내 스스로 표현하기 어려울 때가 많아졌다.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기보다 무언가를 거쳐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적혀있었다. 최근 들어 부모님과의 관계나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도 내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게 어렵다. 책에서는 이모티콘을 예를 들어 설명해주었는데, 서로에서 하고 싶은 말을 귀엽게 전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마음을 가볍게 상대방에게 전달할 수 있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이모티콘을 대화시에 자주 사용한다. 동생과는 언니티콘, 동생티콘을 서로 구매해서 하고 싶은 말을 이모티콘으로 대신한다. 이런 소비트렌드를 제품에 접목시켜 감정을 대신해주는 상품이 생긴다면, 잘 팔릴 것 같다. 사람 대신 감정노동을 해주는 제품( 잔소리들어주는, 욕먹어주는 기계 같은 것..)
이 감정 대리인과 비슷한 2020년 트렌드는 가장 처음에 나왔던 ‘Me and Myselves, 멀티 페르소나’ 라고 생각한다. 원래 페르소나는 고대 그리스에서 배우들이 쓰던 가면을 일컫는 말이었는데, 오늘날에는 심리학에서 타인에게 비치는 외적 성격을 지칭하는 용어로 쓰인다고 한다. 감정 대리인과 멀티 페르소나가 비슷하다고 느낀 이유는 두 키워드 모두 본연의 자신을 숨기고 싶어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인간은 천개의 페르소나를 가지고 있어서 상황에 따라 적절한 페르소나를 바꿔가며 산다고 설명했다. 이 부분을 읽을 때 조금 무서웠지만 한번 더 생각해보니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였다. 요즘에는 상황에 맞게 가면을 쓰고 사는게 오히려 서로서로 편하다고 느껴진다. 만약에 가면 없이 자신을 너무 드러내면 이상한 사람인가? 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최근에는 각종 SNS 플랫폼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소통하는 시대라고 적혀있다.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관종 같다고 느끼며 오히려 애정이 부족한 사람, 오프라인에서 사회성이 결여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는 자기 PR이 중요해지는 시대를 살게 되면서 ‘타인에게 자신을 더 드러낼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도 천천히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좀 더 편안한 느낌으로 나를 드러내고 먼저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공부해야겠다.
작년 트렌드 코리아 2019를 읽은지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어느새 벌써 트렌드 코리아 2020을 읽게 되다니, 한해를 마무리하는 느낌이 들기도 함과 동시에 과연 내년의 트렌드는 어떻게 될지 기대가 되기도 하였다.
트렌드 코리아2020에서 선정한 올해의 키워드 10개인 MIGHTY MICE 각각에 대한 내용이 존재하지만 나는 이 책을 읽고 궁극적인 트렌드의 방향은 개인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난도 교수가 말하는 멀티페르소나, 페어플레이어, 스트리밍 라이프 등 오팔세대를 제외한 키워드들은 결국 최근의 젊은이들의 사상과 과거와 달리 개인에 대한 초점을 맞추며 ‘단체에 속한 개인’이라는 개념보다 ‘개인이 모인 단체’라는 개념으로 변화하며 이에 맞춘 생활, 소비, 문화에 대한 전반적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위의 내용에서 제외되었던 오팔세대의 경우 베이비부머 세대인 58년생들을 의미하고, 그러한 58년생들이 다시 한번 일자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며 하나의 소비층으로 다시 등장하는 것을 말하지만 결국 이러한 오팔세대가 과거의 은퇴 후 유유자적하던 삶을 보내던 것과 달리 다시 노동으로 뛰어드는 이유는 무엇일지 생각해 보았을 때, 결국 이러한 부분도 위의 개인화로 인한 영향이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 과거의 한국의 전반적 도덕적 관념으로는 자식들은 나이가 들어 경제적 능력을 상실한 부모를 부양하는 것을 당연시 여겼으며, 이를 행하지 않았을 때 사회적 질타를 면치 못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부분에서도 오히려 부모세대의 경제력이 자식들보다 뛰어난 경우가 많으며, 부모를 부양한다는 것에 대하여 부모와 자식 모두가 불편함을 느끼고 하는 경우가 많고, 그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비교적, 낮아졌다 생각이 든다.
결국 이러한 내비용처럼 개인화, 즉, 단일 객체로서 개인에 초점을 맞춘 사회의 변화로 향후 트렌드들이 전개될 것이라 예상할 수 있었으며, 그렇다면 제품 디자인의 향후 트렌드는 어느 방향으로 향하는 것이 맞을 것인지에 대하여 고민이 되기도 하였다.
실제적으로 제품을 각 개인에 맞추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현실에서 어떻게 하면 대다수 소비자들에게 이 제품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으며, 또한 제품을 이용한 편익으로 감정적 만족뿐만 아니라 실용적인 디자인을 통하여 소비자들로 하여금 시간의 단축, 편리함 등 삶의 윤택함을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해보아야 할 것 같다.
트렌드 코리아 2020을 읽으며, 내가 2019년 가족과 친구, 그 외에 나와 만났던 모든 사람과 경험했던 것들이 트렌드의 일부였던 것이 신기했다. 진로 이즈백, 교복을 입고 놀이 공원에 놀러갔던 경험, 자주 이용하는 세포마켓 등 이러한 나의 모든 경험이 트렌드임을 이 책을 통하여 보면서 2019년 한해 스스로 트렌디하게 잘보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에서 계속해서 언급하는 Z세대인 나는 무엇보다 트렌드에 민감했고, 그렇기에 그것을 나만의 것, 나만의 추억으로 잘 소화시켜 나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2019년을 약 5일 가량 남겨두고 이러한 것들 외에 다른 부분에서도 스스로 소화시키고 성장해나갔는지 생각을 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2020년의 키워드를 ‘MIGHTY MICE’로 정의했다. 2020년 경자년, 쥐의 해이기도 하지만 친근하고 영리한 쥐처럼 내년의 어두운 경제를 잘 헤쳐나가자는 의미 또한 담겨있는 것 같았다.
그중에서 인상 깊었던 키워드 세가지 정도만 정리해 보자면,멀티 페르소나와 같은 경우도 나도 직접 몸소 느끼고 지금도 경험하고 있는 키워드이기에 읽으면서 많은 공감이 되었다.양면화, 다양한 자아를 가지고 있는 현대인, 물론 나도 이에 포함 된다고 생각했다. 다양한 SNS 계정을 가지고 있고, 가족, 친구들을 만났을 때의 다른 나의 모습에 대해서 다시한번 진지하게 생각을 해보면서 조금은 새로움을 느꼈다.
다음은 라스트핏 이코노미 키워드도 읽으면서 많은 공감이 되었다. 분명 어릴 때는 직접 나가서 쇼핑하는 것을 즐겼었는데 최근에는 인터넷, 스마트폰의 발달이라는 이유도 있지만,직접 방문해서 무언가를 구매하는 것에 대해 조금씩 부담을 느끼는 내모습이 떠올랐다.누군가를 대면하는 것, 내 스스로 소비를 할 때만은 그나마 소모적인 인간관계를 피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모바일 쇼핑을 더욱 즐기게 되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에 대해 생각해보면 이러한 현상이 이상한 트렌드도 아닌 것 같고, 시간이 갈수록 더욱 더 확장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마지막으로업글인간이라는 트렌드 단어였다. ‘나는 업글한다. 고로 존재한다’이 문장이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솔직히 이해도 되지 않았고 와 닿지도 않았다. 하지만 업글인간의 목표인 성공이 아니라 성장이다. 그리고 ‘남들보다 나은 나가 아니라 어제보다 나은 나’라는 글을 보면서 나도 스스로 업글인간이 되어야함을 몸소 느꼈던 것 같다. 나 자신도 현재의 상황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보다 더 새로운 것을 많이 경험하고 도전해보고 스스로 원하는 것, 성장할 수 있는 루트를 만들어 나아가야겠다고 다짐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조금씩 공허하다, 라는 느낌이 들려는 찰나에 이러한 소소한 자극을 받으면서 그런 느낌을 조금 이나마 해소할 수 있도록 새로운 경험과 도전을 해봐야겠다.
[트렌드코리아]라는 책을 살면서 한번 읽어 본 적이 있었다. 1학년 교양 수업 시간 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때는 그 교양 수업의 담당 교수님이 읽고 레포트를 쓰라 하셔서 거의 반 강제로 읽게 되었던 일이 있었다. 당시 그 [트렌드코리아 2015]의 저자 중 한명이였던 김난도 교수에 대한 이미지가 [아프니까 청춘이다]나 [천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같은 대책 없는 노력과 불합리에 대한 인내를 종용하는 시대착오적 자기개발서에 대한 인식 때문에 개인적으로 그리 좋지 않았다. 하지만 [트렌드코리아2015]를 읽어 보니 김난도 교수의 이미지와는 별개로 이 책 자체는 읽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 책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석학들이 머리를 맞대고 일년 내내 있었던 일들을 키워드 중심으로 묶어 담아낸 내용들이 있었고, 이러한 내용들은 나로서도 공감이 가고, 내가 인지하지 못한 다른 세대에 대한 이야기까지 종합적으로 담겨져 있었다.
이번에도 나의 의사와는 별개로 또 다른 [트렌드코리아]를 읽게 되었다. 책을 건네 받기 전까지는 상상도 못하고 있었는데, 막상 책을 받고 펼쳐보니 은근히 내용이 궁금하기도 했다. 이번 [트렌드코리아]는 올해 있었던 일들을 10개의 키워드로 정리하였고, 이러한 키워드들을 기반으로 2019년을 요약했다. 우선 [라스트핏 이코노미], [스트리밍 라이프]같은 평소 많이 접하기도 하고 익숙한 내용들을 담은 키워드가 눈에 띄었고, [오팔세대]같은 키워드는 이 책에서 처음 접한 표현이라 신선하기도 했다.
첫번째로 눈에 띈 키워드는 [라스트핏 이코노미]였다. 이 책에서는 [라스트핏]이라는 개념을 배송의 라스트핏, 이동의 라스트핏, 그리고 구매 여정의 라스트핏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라스트핏]들은 현재 이미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들어와 있는 서비스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배송의 라스트핏은 마켓컬리나 쿠팡의 새벽배송, 이동의 라스트핏은 학교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쿠터, 마지막 구매 여정의 라스트핏은 유튜브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언박싱 영상, 하울과 같은 컨텐츠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것들을 주변 사람이나 나 자신이 많이 이용하고, 소비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기억이 남기도 했지만 앞으로 점점 커질 1인가구 시장에 대해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키워드가 이 [라스트핏 이코노미]일 것이라 생각했다.
두번째는 [편리미엄]이라는 키워드가 보였다.[편리미엄]은 요즘 시간에 쫒기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단순 노동이나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활동이나 작업을 다른 사람의 노동력이나 기업의 서비스를 통해 약간의 돈을 투자하게 되지만 소중한 자신의 시간을 아껴서 다른 자기계발 활동이나 여가를 즐기는 세태를 묘사한 키워드이다. 비록 나는 이 [편리미엄]에 해당하는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주위 사람들을 보면 자기 집 바로 아래에 있는 카페의 커피를 마시는데도 따로 돈을 들여 가며 배민 커넥티드 같은 서비스(친구가 배민 커넥티드 알바를 잠시 했었다.)를 이용해서 주문해 마시는 것을 보면 내가 그런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러한 편리미엄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분명히 곳곳에 존재하고,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팬슈머]가 기억에 남았다.[팬슈머]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성은 기존의 제품이나 서비스는 기업의 마케팅 팀 등에 의해 수요가 파악되고, 기업 주도 아래 제품이나 서비스가 제작, 유통되는 반면, 이러한 [팬슈머] 제품과 서비스들은 소비자가 주축이 되어 필요한 서비스나 제품에 대한 투자가 직접적으로 이루어지고, 이러한 제품의 제작 과정 전반에 이 소비자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된다는 것이다. 대학 동기 중에서도 이런 [팬슈머]서비스의 대표격인 와디즈를 애용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평소 무심해 보이는 이 친구가 와디즈에 보이는 적극성과 정성을 보면,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 한다는 것 자체가 인간의 자아 실현 욕구를 얼마나 자극하는 행위인지 실감이 난다. 이런 점들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현재 제품과 서비스의 생산 과정의 변화는 이러한 [팬슈머] 현상으로부터 시작되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추어 제품디자인이나 서비스디자인 프로세스에서도 고객의 니즈를 더욱 심층적이고 근본적으로 반영하는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감히 생각해 보았다.
1. 라스트핏 이코노미(패키징)
어린 시절부터 물건을 사고 담아주는 봉투가 좋아서 하나 둘 모으다 보니 어느샌가 버릇이 되었다. 멋진 그래픽이 새겨진 종이봉투나 패키지에 매료되었고 포장이라는 부분을 개인적인 소비의 기준으로 생각해왔다. 특히 온라인 주문 상품에서 큰 기준이 되었다. 아무리 마음에 들고 훌륭한 마감의 제품이더라도 흔한 회색의 포장 비닐은 뜯어보기도 전에 내용물의 기대를 식어버리게 했다. 혹여 테이프가 덕지덕지 붙어있을 경우에는 괜히 기분까지 나빴다. 누군가에게는 사소한 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표면적인 부분의 라스트핏은 이제 최소한의 것이 되었다. 현대의 까다로운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테이프를 잘 붙이는 것뿐만이 아니라 테이프의 재질부터 그것을 뜯어내는 쉬운 방법도 생각해야 된다. 그러기 위해 소비자의 입장으로 사소한 부분에서의 경험을 직접 느끼고 그것을 데이터로 남겨놓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2. 초개인화 기술
핀터레스트와 인스타그램을 한참보면 내가 원하는 정보들을 어쩜 이렇게 잘 찾아줄까? 라며 감탄을 한다. 몇 분전 찾아보았던 신발의 정보가 인스타그램에서 계속 보여지는가 하면 디자인 조형을 찾을 때도 관련된 비슷한 이미지들이 무수하게 보여진다. 내가 필요한 정보들을 세분화하여 찾아주기에 매우 편리하다. 간혹 네이버에서 검색했던 신발의 정보가 다른 서버 곳곳에 팝업으로 나타난다. 문제는 구매 후에도 계속 이어지고 그때는 필요 없는 정보가 된다. 그 순간 같은 정보들에 갇혀 내가 좋아하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길을 잃은 느낌을 받았다. 편리하지만 이러한 기술들의 위험성도 정확히 인지할 필요를 느꼈다. 한쪽 방향으로만 너무 치우쳐진 정보들은 조심해야한다. 느끼지 못하는 순간에 누군가의 의도대로만 끌려갈 수 있고 이는 좋지 않은 방향일 수 있기 때문이다.
3. 업글인간
최근 몇 년 사이 워라벨이라는 말이 직장인들에게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퇴근 후 자신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는 현재 ‘업글인간’이라는 키워드로 휴식을 넘어 발전의 부분도 더해지고 있다. 취미로 시작했던 것들에 두각을 드러내 2의 전문분야로 넓혀가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이는 미디어의 역할도 크게 작용한다. 특히 유튜브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부터 다양한 교육자료와 정보들을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는 시간과 공간의 부담을 더욱 줄여 접근이 쉬워지게 만들었다. 또한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사람들간의 소통이 활발해지면서 개개인의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다. 다양한 생활 환경 속에서 발전된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여 계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스스로 체계화할 필요성을 크게 느꼈다.
2019년 트렌드 회고 파트에서 필환경 이야기를 하면서 동시에 뉴트로의 성공 예시로 진로이즈백을 들은 것은 조금 이상한데, 주류회사의 자율 협약으로 재사용을 위해 소주병 규격 및 모양을 통일해 왔던 것을 진로에서 어겼다고 롯데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기 때문이다. 또한 진로의 성공을 보고 다른 회사들도 규격에 맞지 않는 복고 컨셉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한 기업의 상업적 성공이 환경을 해치는 유행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생각한다.올해는 뉴트로 컨셉 제품이 정말 많이 나왔던 만큼 다른 예시를 들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메이크업 제품을 회사에서 매달 컨셉에 맞춰서 보내주는 서비스가 한 때 유행했는데 그 중에 아직까지 살아남은 것이 자체 화장품 브랜드를 만든 미미박스밖에 없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미디어는 스트리밍이 확실하게 주류로 자리잡았지만 제품 대여 서비스는 일종의 이색사업으로 취급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에게 취향과 소유욕이 존재하는 한 자동차나 명품 의류 같은 실물 스트리밍은 몇 제품군을 제외하고는 트렌드가 아닌 한 때의 유행으로 지나갈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 같은 경우도 한동안 많이 이용하다가 몇 개는 해지했는데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지 않아서 그 돈으로 그냥 구매를 하는 게 더 경제적이었기 때문이다. 취향이 확고한 사람들에게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크게 장점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그램이나 폰트를 판매 대신 정기구독으로 이용하게 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는데 기존의 구매 위주 사회에서는 회사가 망해도 구매한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가 되지만 프로그램이 완전히 스트리밍 제품으로 바뀐 이후에 회사가 망하면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하다.
학과 사람들 중에 마켓을 운영해 봤거나 아이디어스 입점, 텀블벅 모금 같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몇 명 있어서 한 번 물어봤는데 플랫폼이 수수료를 워낙 많이 가져가서 남는 것은 별로 없다고 했던 기억이 있다.. 선배 중에는 이플루비라는 돋보기 주얼리 브랜드로 창업하신 분이 계시는데 ‘오팔세대’에게 특화된 제품으로 시작해서 성공했지만 초창기 이후로 회사 성장은 크게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들었다. 초개인화, 특화사업 같은 올해의 키워드에 아마존, 넷플릭스, 빕스, 기아차 같은 거대 자본을 예시로 드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큰 시장과 자본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상 저런 방식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고 결국 정말 특수한 시장을 제외하고는 몇몇 기업이 독점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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